은퇴 이후 바로 국민연금으로 생활이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년퇴직 이후 국민연금을 받기 전까지 최소 3~5년의 소득 공백이 발생합니다. 이를 ‘소득 크레바스’라고 부르며, 최근 통계청 자료에서도 그 심각성이 드러났습니다.
2025년 8월 발표에 따르면, 60~64세 인구의 절반 이상이 연금 소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60~62세 무직자의 75%가 소득 없이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은퇴 후 상당수 국민이 소득 없는 상태에서 생활을 이어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소득 크레바스란 무엇인가?
소득 크레바스(crevasse)는 퇴직 후 국민연금을 받기 전까지 발생하는 소득 단절 구간을 의미합니다.
- 대부분의 정년퇴직 나이는 만 60세 전후
- 국민연금 수령 시작은 만 63세~65세
- 평균적으로 3~5년간 소득이 없는 기간 발생
이 시기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은퇴 생활의 안정성은 크게 달라집니다.
소득 크레바스가 위험한 이유
- 생활비 부족 : 소득이 끊기면 최소한의 생활비조차 충당하기 어려움
- 의료비 부담 : 60대 초반은 건강 관리가 중요한 시기인데, 의료비 지출은 증가
- 자녀 지원 문제 : 아직 대학생이나 미취업 자녀가 있다면 가계 부담이 배가됨
- 빈부 격차 심화 : 준비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 격차가 확대
특히, 소득 크레바스를 경험하는 사람들은 저축을 빠르게 소진하거나 빚에 의존할 위험이 커집니다.
소득 크레바스 대응 방법
1. 개인적 준비
-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미리 준비
- 50대부터 투잡·N잡·온라인 수익 구조 마련
- 건강 관리로 불필요한 지출 최소화
2. 사회적 대책 필요
- 국민연금 조기 수령 연령 재검토
- 중장년 재취업 지원 확대
- 공적 안전망 강화
앞으로의 전망
국민연금 개시 연령은 점차 늦춰지고 있어 소득 크레바스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은퇴 전부터 개인 자산 관리와 부업·투자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 40~50대라면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하며, 이미 은퇴를 앞둔 60대라면 정부 정책과 추가 소득 활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결론: 소득 크레바스, 미리 준비해야 한다
소득 크레바스는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입니다. 퇴직 후 연금을 받기 전까지의 소득 공백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재무 설계·노후 대비 전략·정부 정책 개선이 함께 필요합니다.
“은퇴는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시작이지만, 준비 없는 사람에게는 위기”라는 말처럼, 지금부터라도 소득 크레바스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