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 하락에도 주담대는 상승,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7월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는 **연 4.20%**로 집계되어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로써 가계대출 금리는 무려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3.96%로 오히려 2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가계대출 금리 하락과 주담대 금리 상승의 원인을 분석하고, 향후 전망까지 살펴보겠습니다.
📉 가계대출 금리는 하락세 지속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차주들의 금융 부담을 다소 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증대출 금리 하락과 고금리 항목 비중 축소가 영향을 주면서 평균 금리는 낮아졌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가계의 이자 부담을 줄여 소비 여력을 확보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항목이 일괄적으로 내려간 것은 아닙니다. 바로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반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의 배경
주담대 금리는 6월 3.93%에서 7월 3.96%로 0.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치 변화처럼 보이지만, 주담대는 실수요자의 주거 안정과 직결된 만큼 차주들에게 부담이 크게 다가옵니다.
특히 전세자금대출 역시 3.71%에서 3.75%로 올랐습니다. 결국 주거 관련 대출 전반이 상승하면서, 서민들의 체감 부담은 여전히 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주담대 금리 상승, 그 이유는?
전문가들은 주담대 금리 상승 원인을 크게 세 가지로 설명합니다.
- 가산금리 인상 효과
일부 은행은 5~6월 사이 가산금리를 올렸고, 이 영향이 시차를 두고 7월에 반영되었습니다. - 우대금리 축소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일부 상품에서 우대금리가 줄어들면서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 고신용자 감소
대출 규제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적용받던 고신용자의 대출 비중이 줄어, 평균 금리가 올라간 측면도 있습니다.
🔄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선택 변화
대출자들의 선택 패턴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가계대출 전체적으로는 고정금리 비중이 64.8%까지 상승했지만, 주담대에서는 오히려 고정금리 비중이 88.8%로 줄고 변동금리를 택하는 비율이 늘어났습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DSR 규제로 인해 결국 고정금리가 한도 측면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 향후 전망과 체크포인트
앞으로 주담대 금리가 반드시 내려갈 것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은행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하방 압력이 존재하지만, 이미 인상된 가산금리의 영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출을 계획하는 소비자는 단순히 평균 금리 흐름만 볼 것이 아니라, 세부 항목별 조건과 은행별 우대금리 적용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중 어떤 방식을 선택할지에 대해서도 본인의 상환 계획과 금리 전망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 정리
- 가계대출 금리는 8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주담대는 2개월 연속 상승
- 원인: 가산금리 인상, 우대금리 축소, 고신용자 비중 감소
- 고정금리 비중은 늘었으나 주담대에서는 오히려 변동금리 선택 증가
-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크므로, 은행별 조건 비교와 신중한 금리 선택이 필요